2009년 8월 24일 월요일

주요 신문의 청와대 핵심관계자 인용 기사 수 비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누구? 혹시 이동관 (http://newstice.tistory.com/entry/靑핵심관계자는-누구-혹시-이동관)이라는 포스트를 보다가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인용한 뉴스를 찾아보고 싶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익명의 취재원이지만 꽤나 설득력 있는 뉴스 소스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였는데, 검색 결과 값들을 보다가 어떤 경향성이 있음을 발견하였고 그의 확인을 위해 몇가지 조건을 설정하여 조사를 시작하였다.

먼저, 각 신문사별로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인용한 기사 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다.

 

조사 대상으로는 서울 시내 주요 일간지 중 7개 신문을 선정하였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외했다.(사실 학술 목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왜 제외했는지 적을 필요도 없다.)

 

조사기간으로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 25일부터 어제(2009년 8월 23일)까지의 기사로 한정하였다. 각 신문의 검색 조건을 통일하기 위해 각 신문이 모두 기사를 공급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동일 기간을 설정하고 “청와대 & 핵심관계자”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서울신문이 2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일보가 81건으로 가장 적었다. 한겨레가 204건, 경향이 203건으로 많은 편이었고, 조선 다음으로는 한국일보가 122건으로 적은 편이었다.

 

<표 1> 이명박 정부 초기 각 신문별 청와대 핵심관계자 인용 기사 수

조선

중앙

동아

한국

서울

한겨레

경향

합계

81

151

184

122

220

204

203

1165

 

이 데이터만으로는 어떤 경향을 발견하기가 어렵기에 비교 대상을 설정하였다. 비교 대상은 가장 쉽게 떠오르는 데로 노무현 정부 시절 같은 기간으로 설정하였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2월 25일부터 2004년 8월 23일까지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인용한 기사를 검색하였다. 참고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은 해당 기간 기사를 네이버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어서 동일한 조건으로 각 신문의 사이트에서 검색을 실시하였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이 글은 학술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변수는 무시해 버린다.

 

조사 결과 중앙일보가 3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아가 170건, 조선이 164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향신문이 110건으로 가장 적었고, 서울이 115건으로 그 다음으로 적었다.

 

<표 2> 노무현 정부 초기 각 신문별 청와대 핵심관계자 인용 기사 수

조선

중앙

동아

한국

서울

한겨레

경향

합계

164

338

170

153

115

143

110

1193

 

<표 1>과 <표 2>를 비교하다보니 뭔가 경향이 보인다. 단순 빈도만으로도 노무현 정부 때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핵심관계자 인용 기사 수가 신문별로 역전되고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좀 더 보기 쉽게 표를 합쳐서 살펴보자.

 

<표 3> 각 신문별 청와대 핵심관계자 인용 기사 수 비교

구분

이명박 정부 초기

노무현 정부 초기

합계

빈도

비율

빈도

비율

조선

81

33.1%

164

66.9%

245

중앙

151

30.9%

338

69.1%

489

동아

184

52.0%

170

48.0%

354

한국

122

44.4%

153

55.6%

275

서울

220

65.7%

115

34.3%

335

한겨레

204

58.8%

143

41.2%

347

경향

203

64.9%

110

35.1%

313

합계

1165

49.4%

1193

50.6%

2358

 

<표 3>에서 보듯이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인용한 기사 수를 시기별로 비교해 보면, 조선, 중앙, 한국은 노무현 정부 초기에 많이 인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동아, 서울, 한겨레, 경향은 이명박 정부 초기에 많이 인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각 신문이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인용한 기사를 수를 합해 보면 각 신문이 보여주는 차이와 비교할 때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굉장히 재미있는 결과다.

 

뭐 경향은 읽히지만 결과에 대한 해석과 의미부여는 하지 않겠다. 다만, 동아일보는 참 흥미로운 대상이라는 생각은 든다.

 

추후에 좀 더 정교하게 조건을 설정하여 비교해 봐도 좋을 것 같다.

2009년 8월 19일 수요일

어제 당했던 불심검문

어제 내가 기억하는 한 태어나 처음으로 불심검문이라는 것을 당했다.

지하철을 갈아타려고 하는데 경찰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했다.

황당하기도 하지만 상당히 기분이 나빠서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겠다고 하니 경찰관이 그렇다면 서까지 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그동안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불심검문을 하더라도 어떤 이유인지를 말해야만 응하도록 되어 있고, 임의 동행도 거부권이 있는 걸로 알고 있었기에 그 부분을 얘기하며 검문에 계속 응하지 않았다.

 

그러니 경찰이 날 답답한 눈으로 쳐다보며 딱 한마디 하였다.

 

"아저씨, 정권 바뀐거 몰라요"

 

그 말을 하고는 바로 경찰서로 데리고 갔다.

 

경찰서에 가서도 신분증 제시를 하지 않고 버텼더니 경찰이 수색 영장을 발부 받을테니 영장 청구하는 시간동안 계속 여기 있던지 아니면 신분증 보여주고 바로 가던지 선택하라고 압박하였다.

영장 청구해서 발부 받는데 시간이 꽤 걸릴테니 나보고 선택하라는 거였다.

결국 난 좀 더 버티다가 신분증을 제시하였고, 아무 문제없다는 조회 결과를 받고 바로 나왔다.

 

조회 결과를 통보해 주던 경찰이 마지막으로 나에게 한 말은 "아저씨 왜 이렇게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냐"였다. 요즘 세상에 인권이 어딨냐며... ㄷㄷㄷ